부대볶음
부대찌개에 국물이 없다면 어떨까?
동두천에 부대볶음을 파는 식당이 있어 찾아가봤다
동두천 중앙로에 위치한 호수식당은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오래된 맛집
부대찌개와 부대볶음을 주 메뉴로 하는 이곳은 늘 단골손님으로 북적거린다
메뉴도 딱 2가지뿐, 음식 나오는 시간도 빨라서 꽤 좋다
** 호수식당 메뉴구성 **
부대고기찌개 6,000원
부대볶음 7,000원
쏘세지사리 3,000원
햄사리 4,000원
라면사리 1,000원
(가격이 인상됐을 수도 있음)
메뉴가 심플한 만큼 나오는 반찬 구성도 심플한 편
부대볶음 3인분을 주문하니 쏘세지와 햄이 냄비에 듬뿍 담겨 나왔고
함께 나온 김치와 동치미는 개운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
살얼음이 둥둥 떠있는 동치미는 상큼해서 입맛을 북돋아준다
5분 정도 끓이면서 뒤집고 또 뒤집으니
새빨간 양념이 쏘세지와 햄에 베어 먹음직스럽게 변했다
여기에 고기와 양파, 파 등이 함께 어울어져 냄새도 그럴듯~
쏘세지와 햄에서 나온 기름과 양념이 섞이니 윤기가 좌르르르르
부대볶음은 부대찌개에서 느낄 수 있는 얼큰한 맛은 그대로
양념과 함께 밥을 비벼 먹으니 한끼 식사로 제법 든든했다
비록 국물은 없었지만 양념과 밥을 비벼서 먹는 그 맛은 매우 일품
제육볶음, 오징어볶음과는 또 다른 맛이어서 독특했다
참고로 약한 불에 은근히 끓여먹어야 맛이 더 좋다
라면사리를 추가하면 어떨까 싶어 주문했는데
라면을 끓일 수 있도록 빈 그릇에 따로 육수를 챙겨준다
부대볶음을 거의 다 먹은 후 육수를 부어 끓이다가 라면을 넣어 먹으면
바로 부대볶음버전 라면사리 완성!
만약 부대볶음을 먹다가 찌개가 생각난다면
육수를 달라고 해서 넣어서 먹으면 바로 찌개가 되니 나름 일석이조
물론 맛은 다르겠지만 개인의 취향에 따라 먹으면 될듯
존슨탕처럼 독특한 부대찌개가 먹고 싶을 때
부대볶음 한 번 먹어보는 건 어떨까?
동두천에 갈 일 있을 때 한번쯤 들려서 먹어보시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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