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우도 명물 땅콩국수, 땅콩아이스크림

맛/Korean 2012. 6. 21. 17:34

 

 

 

작년 이맘쯤이었던가. 대학후배와 함께 제주도 하이킹을 다녀왔다. 지금은 내 개인 잔차가 있을 정도로 자전거 타는 게 일상인데, 그 당시엔 자전거를 안탄 지 오래됐다. 당시 후배가 자전거 제주일주를 혼자 간다길래 나도 슬쩍 발을 담갔다. 출발 일주일전 즉흥적으로 정했던 자전거 여행이라 준비를 많이 못했지만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큰 힘 들이지 않고 잘 다녀온 듯.

 

자전거를 타고 성산에서 배를 타고 우도를 들어갔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형님들에게 우도에 가면 땅콩국수를 먹어보라고 추천을 받았고, 우도에 가서 제일 먼저 찾은 곳이 우무깨식당의 땅콩국수다. 하우목동포구 바로 앞에 있는 우무깨식당. 임시로 지은 듯한 건물에서 오래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래된 식당이다. 제주도 특유의 억양이 살아있는 주인 아저씨에게 땅콩국수 2그릇을 주문했다.

 

 

 

 

 

 

반찬으론 김치와 무채, 튀긴땅콩 3가지. 튀긴땅콩은 짭짤한 소금이 뿌려져 있어 술안주로 먹으면 그만일듯 싶었고, 김치와 무채는 땅콩국수의 느끼함을 달래주기에 좋았다. 이와 함께 땅콩국수에 넣어 간을 맞출 수 있는 소금도 함께 준비. 땅콩국수와 먹기엔 딱 적당한 반찬들이었다. 우도가 땅콩이 유명해서 그런지 반찬도 땅콩이라는 게 재밌었다.

 

참고로 우도땅콩국수는 1인분에 7000원. 이외에 활어매운탕(20000원), 우도흑돼지김치찌개(7000원), 성게미역국(10000원), 자리돔물회(9000원), 한치물회(9000원)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다른 테이블에선 무더위에 열을 식히러 왔는지 물회를 먹고 있었다. 대접에 담긴 빨간 물회를 보니 입안에 군침이 흘렀지만, 이날의 목적은 땅콩국수이기 때문에 +ㅁ+ 땅콩국수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드디어 땅콩국수가 나왔다. 우무깨식당의 땅콩국수는 콩국수 위에 땅콩가루를 듬뿍 올려준다.

 

콩국의 구수한 국물과 땅콩의 질감이 잘 어우러져 고소함이 배가된 것이 특징. 함께 여행을 온 동생이 땅콩국수 마니아인데, 이런 땅콩국수는 처음이고 맛도 최고라며 감탄을 연발했다. 필자는 콩국수를 즐겨 먹지 않는 편인데, 제주에서 먹은 콩국수고, 땅콩이 첨가되서 그런지 한그릇 뚝딱 비웠다.

 

사실 우도 땅콩국수는 콩국수에 땅콩을 올려놓은게 전부다. 하지만 바다를 바라보며, 시원한 바람과 함께 먹어서 그런지 더 맛이 좋게 느껴졌다. 콩국수 특유의 특성 때문인지 국수는 야들야들하지 않았지만 먹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국물에 얼음이 둥둥 떠있어서 시원한 기운이 입안에 오래도록 남아 좋았다.

 

 

 

 

땅콩국수를 다 먹은 후 하우목동포구 앞에 위치한 매점에서 땅콩아이스크림 하나 주문. 가격은 2500원이었던 것 같은데 아이스크림에 땅콩이 함유돼 있어 먹는 내내 고소함이 느껴졌다. 땅콩국수 먹고난 뒤 후식으로 하나씩 먹으면 딱 좋을듯. 오랜만에 땅콩으로 몸보신(?)을 한 덕분인지 자전거를 타는데 제주시까지 한방에 달려갔다. 훅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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