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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Korean

[가산] 30년 전통 보쌈 맛집 춘천옥

 

가산동의 숨겨진 맛집 춘천옥


그동안 모르고 지나쳤는데 이 부근에서는 가장 유명한 맛집이란다
주 메뉴는 보쌈과 막국수, 국밥 정도. 종류는 몇 안되지만 퀄리티는 대박~

1980년에 개업해서 지금까지 30여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가게 내부를 살펴보면 오래된 음식점이라는 게 한눈에 들어온다
메뉴판은 물론이거니와 2층 구조로 된 식당의 모습이
옛 식당의 향수를 떠올리게 해줘 그저 정겹기만 하다

 

 

  

 

메뉴는 보쌈(대), 보쌈(소), 막국수, 국밥으로 4가지

보쌈은 음~ 다른 보쌈에 비해선 약간 비싼 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유는 양이 적어서 -_-... 양 대비로 하면 약간 비싼편이다

 

보쌈(대) 36000원
보쌈(소) 22000원
막국수 7000원
국밥 6000원

 

춘천옥의 대표 메뉴인 보쌈과 막국수를 주문했다
먼저 기본반찬이 나왔는데 콩나물국, 깍두기, 열무김치 정도
반찬수준을 보면 음식점의 수준을 알 수 있는데
깔끔하게 잘 정돈된 반찬들을 보니 메인음식을 기대해도 좋을 것만 같았다

 

 

 

 

드디어 기다리던 보쌈이 나왔다(참고로 보쌈 小)
소문에 의하면 양은 얼마 안되지만 고기가 엄청 부드러워서
특히 여성들이 춘천옥 보쌈을 먹은 뒤 폭풍감동을 한다고...

 

 

 

 

 

실제로 먹어보니 부드러운 고기는 물론 보쌈김치가 잘 어우러져
보쌈계의 환상의 짝궁이란 말이 떠오를 정도로 진정한 맛의 하모니를 보여줬다


가끔 보쌈집을 가면 김치가 너무 안익어서 살아있는 -_- 경우가 많은데
춘천옥에서 나오는 보쌈김치는 적절히 익어서
보쌈의 맛을 극대화시켜 주는 화룡점정의 맛이라고 해도 모자를 정도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보쌈의 양이 적어 몇 점만 먹어도 금새 바닥을 보인다는 것

그럴만도 한 것이 부드러운 고기에 맛있는 김치는 식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하기 때문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서둘러 막국수를 주문했다

춘천옥 막국수도 맛있기로 나름 유명한 곳

 

 

 

 

 

통통한 면발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막국수
막국수가 나오나마자 이성을 잃고(@_@) 양념과 비벼버린 까닭에…
온전한 사진을 찍지 못했다(처음 블로그 사진찍으러 다닐땐 자주 하던 실수;;)


하지만 맛은 정말 제대로 왕굿~

국수를 좋아하는 필자이겐 면이 술술 들어간다

 

 

 

 

 

일단 면발이 통통해서 씹는 질감이 최고였고
적절히 절제된 매운양념이 면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선사했다
게다가 취향에 따라 육수도 부어 먹을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다양 ~_~
오랜만에 제대로 된 막국수를 먹은 것 같아 기분마저 좋아졌다

 

 


 

 

정신없이 맛있는 보쌈과 막국수를 먹고 나오니


벌써 해가 떨어져 주위가 어두워지고 있었다
간판에 불을 킨 춘천옥의 모습은 목욕탕 -_-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오랜만에 제대로 된 맛집을 찾은 것 같아 그저 좋아보였다

 

 

 

 

 

부드러운 고기에 잘익은 김치가 어우러진 보쌈
그리고 통통한 면발이 매력인 막국수를 먹고 싶다면

지금 당장 춘천옥으로 고고씽~~

 

 

 

Monday-Sunday 12:00-22:30(명절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