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 동아냉면 : 맛있게 매운 빨간냉면

맛/Korean 2012. 8. 31. 19:23

 

태풍 덴버가 오던 날
냉면이 먹고싶어서 동아냉면을 찾았다
비가 오는 날엔 빈대떡이 생각날 법도 한데
물이 많이 보여서 그런지 -_- 냉면이 急 땡겼다


동아냉면은 보광동 본점을 비롯해
한남동, 숙대, 홍대입구 등 분점이 많은데
필자는 한남동 동아냉면을 자주 찾는다

 

 

 

 

 

예전엔 한남오거리 부근에 가게가 있었는데
몇년전 순천향대병원 근처에 새로 건물을 지었다
한남오거리서 좀 멀어진게 흠이라면 흠이다

 

오픈시간은 AM 09:30 - PM 10:00

 

이날은 점심시간대를 피해서 갔는데
사람들이 다 빠진건지, 태풍 때문에 사람이 없는건지
비교적 매장이 한산해서 에어컨 근처 자리에 앉았다

 

동아냉면은 선불제로 먼저 계산을 한 뒤
테이블에 앉아 있으면 종업원이 냉면을 가져다준다
참고로 테이블을 옮겨 앉으면 주문에 착오가 발생
되도록이면 자리에 앉은 뒤 옮기지 않는 게 좋다

 

 

 


냉면 가격은 소 4000원 대 5000원
물냉면과 비빔냉면, 왕만두만 판매한다
왕만두는 4000원으로 그냥 먹을만한 정도

 

참고로 동아냉면은 빨간냉면으로 유명한 곳이다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한다면 주문전 미리 말해서
다대기 양념을 따로 달라거나 덜 달라고 해야한다

 

 

 

 

오랫동안 내 입맛을 잡은 동아냉면 육수


몇년째 즐겨먹고 있는데 깊으면서도 감칠맛이 난다
다른 냉면집 육수들은 기름기가 있거나 짠맛이 강한데
동아냉면 온육수는 간이 적당해서 밥말아 먹고 싶다 ~_~

 

요즘 조미료 냉면육수로 우리나라 냉면계(?)가 떠들석한데
동아냉면은 부디 조미료 육수가 아니길 바라고 바래본다
참고로 냉/온육수는 직접 가져다 먹는 셀프 서비스

 

 

 

 

 


동아물냉면 대(5000원)
대표적인 시장통 냉면으로 맵기로 소문이 자자
다대기를 많이 넣어서 먹으면 입에서 불이 날 정도

 

육수는 평양/함흥냉면과 다르게 뭔가 중독적인 맛인데
먹다보면 계속 먹고 싶어지는 마성(?)의 맛이 공존한다
무엇보다 맛있게 매운 다대기 양념이 맛의 근원인듯

 

 

 

 


면은 보기와는 다르게 쫀쫀한 편
냉면을 대량으로 만들면 면이 흐물흐물할 수 있는데
이곳은 흐물흐물할 것 같으면서도 쫀쫀한 면발이 매력

 

물론 방문할 때마다 편차가 있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봤을 땐 면발이 나쁘진 않았던 것 같다
간혹 면과 육수가 따로 노는 냉면집들도 많은 편인데
동아냉면은 면과 육수, 다대기가 잘 어울리는 곳이다

 

빨간냉면의 대표주자 동아냉면, 부디 그 맛이 변치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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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 동아냉면 한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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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다가 넘 좋아하는 집이라 ㅋ 흔적남기고갑니다. 동아냉면 정말좋아요 ㅋ

    • BlogIcon 하늘구리 2012.09.01 01:17 신고 수정/삭제

      맛있죠~ 전 몇년째 동아냉면을 즐겨찾기 합니다 ㅎㅎ

[안양] 가야밀면 : 냉면이 질릴 땐 밀면!

맛/Korean 2012. 8. 13. 23:41

 

수도권 밀면탐방 두번째 음식점은 안양 <가야밀면>

 

안양아트센터 앞에 위치한 가야밀면은 밀면 전문점이다
초창기 '가야밀면과 조방낙지'란 이름으로 영업했다고 하는데
현재는 밀면 전문점으로 변신, 가게명을 가야밀면으로 변경했다

 

 

 

 

이곳은 면을 즉석으로 반죽해서 바로 뽑아 삶는다
물론 밀면에 들어가는 육수도 주인분께서 직접 만든다고 ~_~


밀면 하나로는 겨울장사가 힘드신지 해장국도 함께 판매하는데
대표메뉴가 가야밀면, 칡냉면, 조방낙지, 소고기해장국 등이다

밀면집에서 낙지와 해장국을 판다니 진짜 맛집인가 의심이...


며칠 전에 갔었던 광명 소하 가야냉면은 밀면 메뉴만 있었는데
이곳에선 이것 저것 다 파는거 보니 -_- 믿음이 가지 않았다
그래도 뭐... 일단 들어가서 먹어보고 판단하기로 했다

 

 

 


주요메뉴로는 냉면과 밀면, 낙삼 불고기 정도
조방낙지와 해장국, 떡만두국은 9월부터 4월까지만 판다

 

가격은 물냉면(6000원), 비빔냉면(6000원), 물밀면(6000원),
비빔밀면(6000원), 면류 곱빼기(7000원), 사리(2000원),
왕만두(3개 3000원, 6개 6000원), 조방낙지볶음(7000원),
낙삼불고기(중 30000원, 대 40000원)

 

 

 

 

가게 한쪽 벽면에는 밀면의 유래 안내가 있었는데
나름 읽어보니 재밌어서 그대로 옮겨서 적어보겠다

 

밀면의 역사를 더듬어 가면
한국전쟁이 지나간 195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4 후퇴로 함경도 흥남 내호에서 냉면집을 하던
친정어머니와 함께 피난 온 정한금(77)씨가 우남동 피난촌에서
'내호냉면'이란 냉면집을 열면서 부터 부산 밀면의 역사가 시작된다

 

밀면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시기는 70년대 초
부산진구 가야2동의 가야밀면이 문을 연것이 그 무렵이다
가야밀면이 개발한 독특한 맛이 80년대 들어
서민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밀면은 전성기를 맞는다

 

가야밀면 맛의 비결은 '며느리도 모르는' 일급비밀
쫄깃한 면발과 새콤달콤한 양념장, 시큼하고 담백한 한방육수
이 세 박자가 맞아야 제대로 된 밀면의 맛을 낼 수 있다
재료의 종류는 물론, 재료의 양, 온도, 시간 등
까다로운 조건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먼저 물밀면(6000원)부터 소개하겠다


광명 소하동 밀면보다 가격이 1000원이 비싼 편인데
비주얼 상으로는 소하동 밀면보다는 더 푸짐해 보인다

 

그릇 정중앙에 면을 담아서 얼음을 둥둥 띄운 육수를 붓고
그 위에 오이와 무절임, 양념장과 삶은 달걀, 지단을 올렸다
양념장의 매콤한 향이 음식을 내오는 순간부터 코를 자극했다

일단 겉모습으로 본 물밀면은 어느 정도 합격점

 

 

 

 


양념장을 풀고, 면을 가위로 자른 뒤 휘휘 저었다
투명했던 육수는 어느덧 빨간색으로 변하며 식욕을 자극했고
달걀 아래 숨어있었던 돼지고기 수육도 모습을 드러냈다


일단 국물부터 한모금 마셨는데~ 음 역시 밀면이로다

칼칼하면서도 매콤한 육수에 한방의 맛이 가미되면서
그동안 내가 알고 있었던 밀면의 맛이 제대로 느껴졌다


밀면집인데도 다른 메뉴를 팔고 있어 약간 신뢰가 안갔었는데
육수를 한모금 먹어보니 밀면 전문점이란 게 확신이 갔다

 

 

 

 

 

 

함께 동행했던 지인은 밀면을 처음 먹어보는데
그동안 말로만 들었던 밀면을 제대로 맛본 것 같다며
집 앞에 밀면집이 있으면 매일 가서 먹고 싶단다

 

필자를 포함한 필자 가족도 면요리를 워낙 좋아해서
면요리 맛집이라면 일부러 찾아서 다닐 정도인데 ~_~
이곳은 찾아온 보람이 있을 정도로 맛이 괜찮았다

 

다만 광명 소하 가야밀면과 비교를 해보면
육수의 맛은 비슷하지만 안양 가야밀면이 약간 싱겁고
면의 굵기가 살짝 얇은 상태라 탱탱함이 덜하다는 게 흠

하지만 이 정도 맛을 밀면 본고장 부산이 아닌 곳에서
맛볼 수 있다는 것도 대단한 듯 싶다 ~_~

 

 

 

 

 

다음으로 소개할 비빔밀면(6000원)

 

이날 함께 동행한 지인은 비빔냉면을 더 선호했다
밀면의 두꺼운 면발이 오이, 계란 지단 등 고명과 섞으니
매콤한 양념장과 잘 어우러져 맛도 질감도 좋았다는 것
그중에서도 맛있게 매운 양념장의 맛이 돋보였단다

 

 

 

 

 

물론 물밀면의 육수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이날 동행한 지인은 한방 육수를 처음 먹어본 터라
처음 먹어보기엔 비빔밀면이 더 좋다는 게 그의 설명

 

그렇다고 물밀면의 육수가 싫다는 건 아니었다
물밀면의 한방육수도 묘한 중독성이 있다는 것 ~_~
앞으로 안양을 지나갈 일이 있다면 꼭 들리고 싶단다

 

 

 

 

참고로 안양 가야밀면은 1호선 명학역에 있는데
안양아트센터 바로 앞에 있어 찾는데 어려움이 없다


길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일단 안양아트센터를 찾고
바로 뒤를 돌아보면 ~_~ 가야밀면 간판이 보인다

시간날 때 시원한 밀면 한그릇 즐겨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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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8동 | 가야밀면해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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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티비랑 2012.08.14 01:35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아직 밀면은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시원하니 맛있겠네요.

    • BlogIcon 하늘구리 2012.08.14 22:59 신고 수정/삭제

      냉면과는 또 다른 맛이 있어요~ 부산지방에선 밀면을 즐겨 먹는다고 하더군요 ~_~

  • 2012.08.14 01:42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하늘구리 2012.08.14 22:59 신고 수정/삭제

      안양이시면 한번 가서 드셔보셔요~ 초대장은 제가 있을 때 따로 글 올릴테니 그때 다시 남겨주셔요 ^^

  • BlogIcon 신럭키 2012.08.14 04:02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오호, 정말 밀면 간만에 먹어보고 싶네요.

    • BlogIcon 하늘구리 2012.08.14 23:00 신고 수정/삭제

      밀면, 입맛이 없을 때 먹으면 참 좋아요~ 한약재 향이 솔솔 나는 것이 나름 별미입니다

  • BlogIcon 꼬냑e 2012.08.14 04:33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저도 면마니안데 좋은 장소 알려줘서 감사합니다.

    • BlogIcon 하늘구리 2012.08.14 23:00 신고 수정/삭제

      오! 면마니아시군요 ^^ 나중에 여유가 되시면 함께 면투어라도.. ^^

  • 밀면 먹어보고싶어요! 지금 밥먹은지 이제 고작 한시간 조금 넘었는데...ㅋㅋㅋ 꿀꺽

    • BlogIcon 하늘구리 2012.08.14 23:02 신고 수정/삭제

      사실 여기 밀면 먹을 때 밥먹은지 얼마 안됐는데도 술술 들어가더라고요 ㅎㅎ 정말 맛있죠 ~_~

  • BlogIcon nike free 2013.04.04 23:25 ADDR 수정/삭제 답글

    매우 지원, 아주 좋아.

  • 매우 지원, 아주 좋아.

  • BlogIcon louboutin shoes 2013.04.07 00:55 ADDR 수정/삭제 답글

    a하늘엔 별이있고, 바다엔 물이 있듯이, 나에겐 너만

  • 당신, 난 버린, 결국에 모래 별도의 경우, 사람들이 죽어 가야하는 경우에도 호흡해야하지만, 얻을 수 없습니다.

  • BlogIcon NBA jersey 2013.07.15 13:29 ADDR 수정/삭제 답글

    창밖을 봐 바람에 나뭇가지가 살며시 흔들리면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 널 사랑하고 있는거야.

[안양] 진주냉면 : 해물육수의 진한 맛

맛/Korean 2012. 8. 12. 15:02

 

북한에 평양냉면이 있다면, 남한에는 진주냉면?

 

무더위가 한층 꺾였다지만 여전히 더운 나날들. 이때 가장 생각나는 음식은 바로 냉면이다. 냉면이라고 해도 다같은 냉면이 아니다. 고기육수로 맛을 낸 고급냉면, 동치미 육수로 맛을 낸 냉면, 냉면믹스로 육수를 만든 시장통 냉면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냉면을 구분하는 큰 기준은 바로 육수. 면이야 솔직히 다들 비슷비슷하지만, 육수는 재료에 따라 제조 방법에 따라 그 맛을 좌우한다.

 

 

이번에 소개할 냉면은 진주냉면이다. 경상남도 진주지방에서 유래한 진주냉면은 평양냉면, 함흥냉면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냉면으로도 알려져 있다. 1994년 북한에서 발간된 조선의 민족전통에는 '냉면 중에 제일로 여기는 것은 북쪽엔 평양냉면, 남쪽에는 진주냉면이 있다'고 적혀 있다고 한다. 그동안 냉면은 북한 음식인 줄만 알았는데, 남한에도 대표 냉면이 있다는 사실이 새로웠다.

 

 

 


진주냉면은 경남 진주에 내려가야 그 고유의 맛을 볼 수 있지만, 수도권에서도 진주냉면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있어 찾아가봤다. 경기도 안양 평촌에 위치한 진주냉면. 안양 학원가 건물 뒷편에 위치한 이곳은 맛집 블로거와 맛집 마니아들에게 잘 알려진 곳이다. 주요 포털에 '진주냉면'을 검색해보면 관련 글이 수두룩 할 정도. 유명한 냉면집이다.

 

안양 범계역에서 1번 버스를 타고 현대아파트 정류장에 내려서 걸어갔다.

 

5분 정도 걸었을까? 건물 뒷편에 진주냉면이란 간판이 살며시 고개를 내민다. 진주냉면이란 간판명 아래에는 '해물육수의 진한 맛'이라는 글귀가 쓰여 있다. 솔직히 냉면집을 들어가기 전엔 이 멘트를 보지 못했는데, 먹고 나온 뒤 간판을 보니 '아... 내가 먹은 육수가 해물육수의 진한 맛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딱 들게 만든다. 참으로 절묘하다.

 

 

 

 

 

 

안양 진주냉면은 냉면육전, 만두 메뉴만 판매한다.

 

진주물냉면(7000원), 진주비빔냉면(7500원), 사리(3000원), 육전 대 30000원, 소 20000원), 만두 5000원, 물비냉면 8000원. 가격대가 비교적 높은 편인데, 육전을 판매하는 걸 봐서는 일반 냉면집과는 차별화 된 듯 싶었다. 참고로 육전은 얇게 저민 소고기로 부쳐내는 전요리인데, 비싸서 그렇지 막걸리와 함께 먹으면 ㅠㅠ 정말 맛있다. 오늘의 메뉴는 진주물냉면과 진주비빔냉면.

 

 

 

 


메뉴를 주문하면 먼저 따뜻한 육수를 한컵씩 내준다. 사람이 많을 땐 육수를 주전자에 담아주기도 한단다.

 

육수는 일반 냉면집에서 먹던 육수보다 약간 탁한 느낌인데, 냉면 육수인듯 하면서도 아닌듯 한 맛이 참 독특하다. 지금은 한여름이라 육수를 살짝 식혀서 주던데, 센스인건지 아님 그냥 식은건지는 잘 모르겠다. 뭐 좋게 생각하고 싶다. 반찬은 무절임과 열무김치를 내주는데,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맛이 돋보인다. 남도지방 음식은 강한 맛이 특징인 걸로 알고 있는데, 이곳에선 수도권 사람들의 입맛을 고려해 냉면을 비롯한 음식들의 간을 약간 덜 세게 한다고 들었다.

 

 

 

 

 

 


처음으로 접한 진주물냉면(7000원).

 

두툼한 유기그릇에 담겨 나와 진주냉면의 위용과 자태를 한층 더 뽐내주는 듯 하다. 서울시내 고급 냉면전문점을 가도 냉면이 유기그릇에 담겨나오는 곳은 별로 없었는데, 이곳은 냉기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 유기그릇을 사용한다고 한다. 유기그룻 덕분에 뭔가 고급스러운 느낌이 좋았다. 진주식 물냉면은 평양식 냉면과는 달리 메밀을 주로 사용하여 면을 만들고 새우, 멸치, 바지락, 다시마 등 여러가지 해산물로 해물육수를 낸다. 여기에 소고기 육전, 지단 등 고명을 수북하게 올려 그 모양이 화려하고 남다른 맛으로 유명하다. 위 사진을 보면 알듯이 그동안 먹었던 냉면과는 비주얼 면에서 확실히 차이를 보였다.

 

 

 

 

 

 

 

가장 중요한 맛은?

 

처음 접한 음식이라 그동안 먹었던 냉면들과 비교를 할 수밖에 없는데, 솔직히 말하면 첫 맛은 별로였다. 약간 비린듯 하면서 짭쪼롬한 맛에 적응이 안돼 '이건 뭔가?'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 안내판을 보니 식초와 겨자를 충분히 넣어 먹으라고 쓰여 있어서, 식초와 겨자를 넣고 먹어보니 조금 먹을만 했다. 그래도 뭔가 아쉬운 듯 싶어서 식초를 좀 더 넣으니 그때서야 육수를 먹을만 했다.

 

육수는 참 특이했다. 해물을 오랜시간 끓여서 만든 육수라서 그런지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돋보였다. 그동안 우리가 먹었던 냉면들은 손님한테 주기 전에 식초와 설탕을 미리 넣어 새콤달콤한 상태로 먹기 좋게 만들어준 것이 대부분. 하지만 진주냉면은 기본 베이스 육수를 주고, 취향에 맞게 육수를 만들어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제로 북한식 냉면 전문점을 가면 육수가 밍밍한 게 사실. 이런 점에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육수의 맛이 나중엔 좋아졌고, 먹고 나온 뒤에는 육수의 맛이 다시 생각났다.

 

진주물냉면의 맛을 정리해보면 약간 비린듯 하지만 짭쪼롬한 육수의 맛이 식초와 겨자가 들어가면서 제맛을 냈다.

평양식, 함흥식 냉면과는 다른 육수의 맛. 독특한 육수의 맛에 호불호가 갈리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생각나는 맛이다.

 

 

 

 

 

 

 

 


 

다음으로 진주비빔냉면(7500원).

 

물냉면보다 500원 더 비싸다. 진주물냉면처럼 역시 유기그릇에 담겨 나온다. 얼음 몇 조각을 넣어 시원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해준다. 진주식 물냉면의 독특한 맛과 향을 싫어하는 사람은 비빔냉면이 좋은 선택일 것 같다. 비빔냉면은 매콤한 양념장으로 버무린 면 위에 수북한 고명을 올려주는데, 육전 고명이 두툼해서 씹는 질감을 배가시켜 준다.

 

비빔냉면은 양념장이 그 맛을 좌우하는데, 진주비빔냉면은 맵지만 매운맛이 강하지 않은 양념이 돋보였다. 보통 시장통 냉면들은 무작정 매운맛을 강조하는데, 이곳은 맛있는 매운맛이라고 표현하면 맞을까?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도 한그릇 뚝딱 비울 수 있을 정도다. 여기에 수북한 고명을 면 위에 얹어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면은 메밀 함유량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는데, 약간 흐물흐물한 듯하지만 먹는데 지장은 없을 정도다. 좀더 면이 야들야들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북한 평양냉면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진주냉면.

 

진주물냉면의 특이한 육수에 한 번 놀라고, 진주비빔냉면의 맛있는 매운 맛에 또 한번 놀라고. 가격은 비싼 편이어서 가볍게 먹기엔 부담스럽지만, 냉면 마니아라면 한번쯤 먹어봐야 할 음식이 진주냉면이 아닌가 싶다. 어떤 블로그를 보면 오리지널 진주냉면의 맛보다 약하다고 하는데, 다음엔 시간을 내서 직접 경남 진주에 내려가서 그 맛을 제대로 맛보고 싶다.


 

 

 

가는 길 = 범계역에서 1번 버스를 타고 현대아파트에서 하차(안양 학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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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귀인동 | 진주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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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티비랑 2012.08.14 01:37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아직까지 진주냉면은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방송에서 보기는 했지만요. 맛있어 보이네요.

    • BlogIcon 하늘구리 2012.08.14 23:05 신고 수정/삭제

      저도 방송보고 찾아가봤는데요... 냉면을 처음 먹었을 땐 '이게 뭔 맛인가' 싶었는데, 냉면을 먹고 나올 때에는 다시 생각나더군요. 익숙한 맛과는 달랐던 새로운 맛이었습니다~

  • BlogIcon 블랙 2012.09.10 04:47 ADDR 수정/삭제 답글

    저도 이집 가봤어요ᆞ
    뭉근하게 당기는 맛
    요란스럽지않은 깊은 맛이
    좋은 집이에요ᆞ포스팅 보니
    다시 가보고 싶어요.
    이 집 육전도 맛있어요ᆞㅎ

    • BlogIcon 하늘구리 2012.09.10 19:40 신고 수정/삭제

      진주냉면의 맛을 아시는 분이군요! 저도 처음엔 적응이 안됐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당기는 맛이 제법 좋더군요! 다시 가고 싶은 생각 뿐입니다 ㅎ

  • BlogIcon 블랙 2012.09.10 04:48 ADDR 수정/삭제 답글

    저도 이집 가봤어요ᆞ
    뭉근하게 당기는 맛
    요란스럽지않은 깊은 맛이
    좋은 집이에요ᆞ포스팅 보니
    다시 가보고 싶어요.
    이 집 육전도 맛있어요ᆞㅎ

  • BlogIcon nike shoes 2013.07.12 19:32 ADDR 수정/삭제 답글

    태양이 바다에 미광을 비추면,나는 너를 생각한다.

[광명] 가야밀면 : 부산의 맛을 그대로 담았다

맛/Korean 2012. 8. 2. 11:32

 

요즘 일기예보를 보면 참 우울하다. 오늘도 무척이나 더웠는데 내일은 더 덥다고 난리다. 연일 최고 기온이라며 떠들석대는데 그런 기사만 봐도 더 더워지는 듯한 느낌. 날은 저물었는데도 뜨거운 바람이 불어대니 등줄기엔 땀이 주르륵 흐른다. 남부지방엔 태풍이 상륙해서 비바람이 몰아친다고 하는데... 중부지방엔 내일도 폭염! 모레도 폭염! 글피도 폭염! 더워도 너무 더운듯 하다.

 

이럴 때일수록 생각나는 건 시원한 면요리. 차가운 육수에 면을 말아서 후루룩 흡입하면 뜨거웠던 몸을 식힐 수 있어 단연 최고. 여름철 대표주자인 냉면, 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면요리가 있다. 바로 밀면이다. 밀면은 부산지방의 향토음식으로 밀가루와 고구마전분을 넣고 반죽한 생면에 육수를 부어 먹는 요리다. 냉면 사촌격으로 비빔밀면과 물밀면으로 즐긴다.

 

 

 

 

이번에 소개할 맛집은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에 위치한 가야밀면. 부산의 밀면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그동안 수도권에서 밀면의 맛을 보기란 하늘의 별따기였다. 최근 들어서야 돼지국밥과 밀면을 판매하는 식당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지만, 몇년 전만 하더라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연립주택 반지하에 위치한 가야밀면은 작은 규모의 식당이지만 여름철엔 줄을 서서 먹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근처에 기아자동차 공장도 있고, 주택가 한복판에 있어 지역 주민들도 자주 찾는 곳이다.

 

가야밀면의 메뉴판은 간단하다. 밀면(5000원), 비빔밀면(5000원), 막국수(5500원), 사리(1500원) 4가지만 적혀있을 뿐. 최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탓인지 이날 가야밀면을 찾은 손님들 모두 물밀면을 주문하고 있었다. 필자도 대세(?)에 따라 물밀면 한그릇을 주문했다. 참고로 밀면 곱배기는 6500원으로 양이 꽤 많은 편이다. 주문전에 곱배기를 달라고 해도 되고, 먹고나서 부족한 경우 사리를 추가해도 된다. 다시 강조하지만 양은 정말 많은 편이다.

 

 

 

 

 

 

드디어 나온 물밀면(6000원). 사진만 봤는데도 입안에 침이 고일 정도로 먹음직스럽다.

 

새빨간 육수에 밀면이 담겨져 있고, 그 위에 고명과 다대기, 삶은 계란 반쪽, 돼지고기 편육을 올려서 내준다. 밀가루와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면. 쫄면과 비슷한 굵기로 이집에서 직접 뽑은 생면이라 무척이나 찰지고 쫄깃쫄깃하다. 냉면에 사용하는 면보다 굵어서 먹고난 뒤 포만감도 좋고, 밀면의 육수와도 잘 어울린다.

 

이집은 육수도 직접 만든다. 돼지고기 뼈와 계피 등 각종 한약재를 넣어 만드는데 밀면 육수의 맛은 참 독특했다. 냉면 육수와 같은 맛도 나면서 칼칼하기도 하고, 계피향이 살짝 퍼지면서 한약재 맛도 났다. 여기에 들어가는 새빨간 양념장이 의외로 매운데, 무작정 매운 맛이 아닌 맛있게 매운 맛. 참고로 매운 음식을 못먹는 사람은 양념장을 따로 달라고 해서 조금씩 넣어서 먹으면 좋을 듯 싶다. 육수가 살짝 짜다고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양념장을 적절히 조절해서 먹으면 될듯 싶다.

 

 

 

 

 

 

 

전체적인 맛을 평가한다면 쫄깃쫄깃한 면발이 매콤하면서도 칼칼한 육수와 잘 어울렸다. 냉면과는 뭔가 다르면서도 중독성 있는 그런 맛이랄까? 한국 사람들이 매운 맛을 좋아하는데, 그런 한국인의 매운 맛을 육수에 고스란히 잘 담은 것 같았다. 여기에 향긋한 계피향과 한약재의 맛이 첨가돼 맛을 깔끔하게 잡아줬다. 밀면을 아직 먹어보지 않은 사람도 많을텐데, 이곳에서 먹어보면 '밀면이란 게 이런 맛이구나'라는 것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듯. 부산에서 먹는 밀면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참고로 어느 블로그를 보니 수도권에선 광명 가야밀면을 최고로 친다고 한다. 다음으로 안양의 가야밀면, 북산한 가야밀냉면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아직 2곳은 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필자는 광명 근처에 살기 때문에 가끔 밀면이 생각날 때 가곤 하는데, 함께 가는 지인들 모두 가야밀면의 맛 평가가 좋았다. 사실 수도권에서 이 정도의 밀면을 맛보기란... 굉장히 힘들다.

 

광명 근처에 살고 있는 밀면 마니아라면(?) 소하동 가야밀면을 한번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또 ktx광명역과도 가까우니 근처에 볼일이 있다면 사람이 많은 점심시간대를 피해 방문하기 바란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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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시 소하2동 | 가야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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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너무 맛있겠네요~ㅠ.ㅠ 이틀 연속으로...

    • BlogIcon 하늘구리 2012.08.02 17:27 신고 수정/삭제

      최근에 너무 더워서 냉면류만 먹고 다녀서 이렇게 올리네요 ㅎㅎ 피터팬님 근처에 있음 같이 드시러 가면 좋을텐데유 ~_~

  • BlogIcon 꿈다람쥐 2012.08.02 21:58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하늘구리님.ㅎㅎ 황금너구리입니다.
    밀면이 정말로 맛있게 보이네요..ㅎ 제가 먹어본건 짜장면?..ㅋ;; 정도 만 먹어봤어요.
    언제 기회되면 먹어보고 싶네요.

    • BlogIcon 하늘구리 2012.08.03 01:56 신고 수정/삭제

      제가 면류를 참 좋아하는데요~
      고딩때 먹었던 밀면 맛을 못잊어서 이렇게 찾고 다니네요
      근처에 사시면 같이 먹으러 가면 좋을텐데요 ^^

  • 이다운 2012.11.30 14:16 ADDR 수정/삭제 답글

    꼭 가보고 싶구려

  • 제녹스 2013.01.26 17:04 ADDR 수정/삭제 답글

    지금 저녁으로 먹엇는데
    솔직히 그리 맛있진 않음

    조미료 맛이 너무 강함

[자전거 맛집] 팔당 미사리 밀빛 초계국수

자전거여행 2012. 8. 1. 15:42

 

무더운 여름에 가장 생각나는 음식은?


살얼음 동동 띄운 시원한 냉면이 단연 1위
시원한 육수에 말아서 나온 면을 후루룩 먹으면
더위는 온데간데 없고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시원

 

여름철 시원하게 즐기는 면요리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냉면, 콩국수, 막국수, 밀면과 더불어 초계국수도 있다
초계국수는 닭 육수를 차게 식혀 상큼하게 먹는 음식인데
북한 지방에서 전해 내려오는 향토음식 중 하나란다

 

 

 

 


오늘 소개할 맛집은 미사리 밀빛 초계국수

미사리와 팔당에 지점을 갖고 있는 초계국수는
최근 들어 자전거 마니아들에게 진한 사랑을 받고있다


남한강 자전거길이 개통되면서 자전거 코스가 형성됐고
일부 라이더들은 초계국수집을 기점으로 왕복하는 등
일명 자전거 라이딩의 성지(?)가 되버린지 오래다

 

미사리 밀빛 초계국수는 여러 지점이 있는데
본점은 미사리에 있고, 팔당역 부근 직영점이 있다
보통 서울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고 출발한 라이더들이
미사리점이나 팔당점을 기점으로 국수를 먹고 유턴하는데
필자는 주로 초계국수 팔당점을 기점으로 라이딩을 다닌다

 

 

 


미사리 밀빛 초계국수가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자전거 발렛 파킹(?)이 가장 큰 요인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보통 자동차 발렛 파킹은 있어도 자전거 발렛은 전무후무한데
미사리 및빌 초계국수에선 라이더 편의를 위해 주자를 해준다

 

위 사진이 가게 앞에 있는 자전거 보관소인데
자전거 안장을 철로 된 봉에 걸어서 위에 올려놓으면
관리인 아저씨께서 긴 줄로 된 열쇠로 묶어서 잠궈준다
자전거 라이더분들이 정말 좋아할 수밖에 없을듯 하다

 

보관소는 주차장 쪽에도 한곳이 더 있고
바쁜 시간대가 아니라면 관리인이 앉아 있어서
분실 위험이 없어 안전하게(?) 국수를 먹을 수 있다

 

 

 

 

이 곳의 주력메뉴는 가게 이름 그대로 초계국수
이밖에 비빔국수, 도토리전병, 칼국수 등도 판매한다
이날 필자는 초계국수와 도토리전병을 주문했다

 

초계국수 6000원(곱배기 = 6000원 + 1000원)
비빔국수 5000원(곱배기 = 5000원 + 1000원)


도토리전병 8000원 버섯들깨닭칼국수 7000원
황태얼큰해물칼국수 7000원 왕만두(4개) 5000원
주먹밥(3개) 3500원 밀빛동동주 8000원

 

*** 미사리점과 메뉴는 다를 수 있음 ***

 

 

 

 

 

 


살얼음 동동 떠있는 초계국수(6000원)


닭살을 찢어서 솔솔 올려놓고 오이, 무채, 백김치까지
새콤달콤한 육수의 맛은 라이딩으로 지친 피로를 풀어준다

 

실제로 라이딩을 하다보면 더위에 지치고 피로에 지쳐서
시원한 음료만 찾다보면 배만 불러서 영양상태가 부족한데
초계국수는 시원함과 식사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어
특히 라이더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 같았다

 

 

 

 


면은 살짝 두꺼운 중면을 쓰는데
새콤달콤한 육수와 잘 어울어져 먹기에 딱 좋다
여기에 잘게 뜯은 닭 살코기도 함께 넣어서 나오니
다음 라이딩을 하는데 힘이 될 것만 같은 느낌이랄까?

 

원래 필자는 시원한 면요리를 즐겨먹는 편인데
초계국수를 한번 먹어본 뒤론 일부로 찾아다니게 됐다
살얼음 동동 떠있는 새콤달콤한 육수를 한 번 맛본다면
당신도 초계국수 마니아가 될 수 있을 지도...

 

 

 

 


다음으로 주문한 도토리전병
그동안은 주로 메밀전병을 많이 먹어봤는데
도토리로 만든 전병도 쫄깃쫄깃하니 맛이 좋았다
속안에 들어간 김치와 두부의 조합이 잘 맞는 듯 싶다

 

자전거만 없다면 막걸리 한병을 시켜서
도토리전병을 안주삼아 먹으면 딱 좋겠지만
언제나 안전 라이딩은 필수이기 때문에 패쓰~~


자전거 라이더들의 성지(?) 미사리 밀빛 초계국수
물론 초계국수가 입맛에 맞지 않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전거도 운동이고, 운동하고 먹으면 밥맛이 좋듯이
날씨가 시원해지면 자전거 타고 초계국수 먹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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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 팔당초계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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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전병도 맛있어 보이고, 국수도 너무 시원해 보이네요~

    • BlogIcon 하늘구리 2012.08.01 23:20 신고 수정/삭제

      국수 정말 시원해요~ 자전거 라이딩 하다보면 땀이 줄줄 흘러서 수분보충이 필요한데 초계국수는 정말... 시원하게 즐길 수 있어서 차암 좋아요

  • BlogIcon 꿈다람쥐 2012.08.01 22:43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황금너구리입니다.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겠다는 마음으로
    다시 블로그를 개설하였습니다. 블로그 필명은 여전히 황금너구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시 제대로 활동을 하겠습니다.

  • BlogIcon amuse 2012.08.02 01:16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차가운 국수는 냉면이나 밀면정도 밖에 먹어보지 못했는데, 초계국수도 정말 시원해 보이고
    먹어보고 싶습니당 ^^

    • BlogIcon 하늘구리 2012.08.02 11:35 신고 수정/삭제

      초계국수가 장사가 잘되서 그런지 여기 저기 체인을 내고 있어요~ 여의도에도 있고 수원에도 있으니 가까운 지점에서 드셔보셔요~

  • 둘앙 2012.08.19 17:54 ADDR 수정/삭제 답글

    확실히... 예전만 못해졌씁니다. 게다가 직원들 서비스 마인드는 바닥수준...

    닭가슴살은 텁텁해서 숨 막히고(양은 많아요)

    자전거 동호회내에서도 부정적인 평가들이 눈에 많이 띄네요 이젠...

    참 좋아했었는데 맛이 바뀌면서 잘 안 가게 돼요

    • BlogIcon 하늘구리 2012.08.20 10:54 신고 수정/삭제

      맛집이라는 곳이 원래 초심을 지키면서 맛도 서비스도 그대로 지켜나가야 하는데 요즘 그렇지 못한 곳이 많지요. 솔직히 여기는 운동하고 먹어서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도 무시 못할 것 같아요~ 예전보다 못하다는 건 초계국수를 찾는 손님들에게 씁쓸한 소식인 것 같네요 ㅠ

  • BlogIcon ralph lauren jacket 2013.04.24 10:16 ADDR 수정/삭제 답글

    귀를 기울여봐 가슴이 뛰는 소리가 들리면 네가 사랑하는 그 사람 널 사랑하고 있는거야.

[남대문] 칼국수 주문하면 냉면이 서비스

맛/Korean 2012. 6. 30. 15:25

 

남대문 시장에 갈 때마다 찾는 곳

 

2대째 내려온다는 한순자 손칼국수집
손칼국수를 주문하면 냉면을 덤으로 주고
냉면을 주문하면 미니 칼국수를 덤으로 주는
남대문시장의 넉넉한 인심이 느껴지는 곳이다

 

 

 

 

손으로 국수를 쓱쓱 밀어서 쟁반에 담아놓고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끓여내 그릇에 담아준다
기계가 아닌 손으로 밀어낸 손칼국수여서
칼국수 면발이 쫄깃쫄깃한게 일품이다

 

메뉴는 손칼국수(4500원), 냉면(4500원)
쫄면(5000원), 보리밥(5000원), 찰밥(5000원)


예전엔 4000원이었는데 물가상승으로 가격이 올랐다

가격이 저렴했을 땐 충분히 좋았는데... 지금은 메리트가 떨어진듯;;

 

 

 

 

 

손칼국수를 주문하자마자 바로 나왔다
푹 끓여낸 멸치육수에 유부와 파를 얹고
다진 양념과 김을 함께 넣어 구수하고 얼큰했다

 

바지락 칼국수처럼 시원한 맛은 잘 모르겠지만
옛날 시장통에서 먹던 칼국수의 맛이라 하면 될까?

(고급스러운 맛보다 토속적인 맛이라 해야할듯) 

 

 


 

 

이집 칼국수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건
쫀득쫀득한 면발이라는거~ 정말 쫀득쫀득하다


먹다보면 익었는지 구분이 안갈 정도로 쫀득쫀득
다른건 몰라도 확실히 손칼국수라는 사실엔 끄덕끄덕
(사실 가게가 작아서 기계 들여 놓을 공간도 없을듯 싶다 -_-)

 

 

 

 

 

함께 나온 서비스 냉면


양은 적지만 삶은 계란도 올라가 있어
나름 비빔냉면이란 구색은 다 갖춘듯 싶다
양념은 약간 걸쭉하지만 먹는데 나쁘지는 않다

 

 

 

 

 

가끔 옛 시장통에서 먹던 칼국수가 먹고 싶을 때
탱탱한 면발의 칼국수와 비빔냉면이 함께 생각날 때
남대문시장에 가서 칼국수 한그릇 하면 어떨까

 

한순자 손칼국수집은 365일 24시간 언제든 열려있다 ~_~

 

 

 

Monday-Sunday 00: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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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중구 회현동 | 한순자손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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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6.30 17:36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날두 2013.07.19 04:47 ADDR 수정/삭제 답글

    오늘 갔더니 칼국수 5천원이더군요. 골목길 칼국수 전부 5천원

[을지로] 이북에서 온 진정한 냉면의 맛

맛/Korean 2012. 5. 22. 17:35

 

진정한 이북요리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을지로3가 한 구석에 자리잡은 평래옥. 평안도에서 왔다는 뜻으로 이름을 내건 평래옥은 3대째 60년 넘도록 전통을 지켜오고 있는 이북요리 전문점이다. 예전엔 명동 중앙극장 건너편에 자리잡았는데, 그 지역이 재개발되면서 현재의 자리(저동)으로 이전을 해 새로 문을 열었다. 주 손님층은 나이가 지긋하신 이북 실향민들이 많고, 대부분 명동 평래옥 시절부터 왕래하신 오래된 단골들이 많다. 심지어 가게 한쪽 귀퉁이에는 <이북5도신문> 가판대가 자리잡고 있어 눈길을 끈다.

 

 

 

 

추운지방의 음식답게 주요 메뉴들은 깔끔하고 개운한 맛을 자랑한다. 닭을 주메뉴로 한 초계탕(11,000원)과 닭무침(17,000원), 닭 육수를 기본으로 한 냉면, 온면(8,000원)은 평래옥의 대표메뉴. 이외에도 육계장(7,000원), 떡만두국(7,000원), 장국밥(7,000원), 평양식 쟁반 등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그 중 단연 인기메뉴는 초계탕. 차가운 닭 육수에 닭고기와 메밀국수, 오이 등을 넣은 초계탕은 상큼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일품으로 여름철 대표 보양식으로 손꼽힌다. 가격도 1인분에 11,000원으로 2인 이상 주문해야 하지만 음식에 들어간 재료들을 생각하면 비교적 저렴한 편.

 

이날은 평래옥에서 시원한 물냉면을 주문했다. 주문을 하게 되면 먼저 따뜻한 육수가 나오는데, 진하고 깊은 맛에 살짝은 매콤함이 곁들여 있어 찬 음식을 먹기 전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곧이어 반찬으로 새콤한 무절임과 매콤달콤한 닭무침이 나왔다. 닭무침은 평래옥의 대표 찬(?)으로도 유명한데, 매콤달콤한 닭무침은 간혹 심심할 수 있는 냉면과 함께 잘 어울어져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이 닭무침은 무한리필이 가능해 심지어 이 반찬이 생각나 평래옥을 자주 찾는 손님들도 있다고.

 

 

 

<따뜻한 육수 한 모금. 찬 음식을 먹기전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새콤한 무절임은 냉면에 빠질 수 없는 필수 요소>

 

 

 

 

 

 

<평래옥의 자랑 새콤달콤 닭무침은 맛도 좋고 무한리필이라 더 좋다>

 

 

드디어 물냉면이 나왔다. 깔끔한 닭 육수에 듬뿍 담겨 나온 메밀면. 그 위에 무절임과 살짝 절인 얼갈이 배추, 계란 등이 고명으로 올라온다. 먼저 냉면의 베이스인 닭 육수는 그 맛이 깊고 시원해서 얼음이 가득 차있지 않아도 국물 한모금 마시면 몸이 금세 시원해진다. 참고로 평래옥의 물냉면에는 얼음이 들어가지 않는다. <을지면옥>과 비교했을때 그 맛이 깊은게 돋보였고, 살짝 식초를 넣어서 먹으면 상큼함이 가미돼 맛이 더 좋다. 고명으로 올라온 무절임과 얼갈이 배추.

 

보통 냉면에 얼갈이 배추가 올라가는 곳이 없는데, 평래옥의 냉면에선 이 얼갈이 배추가 아삭아삭해 면과 함께 씹는 맛을 배가시킨다. 면의 경우 메밀 함량이 높은지 입안에 넣으면 메밀향이 풀풀 풍겨 재료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좋다. 메밀의 그윽한 향과 진한 닭 육수, 그리고 아삭아삭 얼갈이 배추까지... 전체적으로 재료의 맛을 잘 살렸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물냉면 한그릇과 닭무침, 여름철 한끼 식사로는 제격이다>

 

 

 

 

 

 

<탱탱한 면발을 자랑하는 메밀면과 아삭아삭 얼갈이 배추와의 환상 궁합>

 

 

뜨거운 여름에 생각나는 음식으론 냉면이 최고 중의 최고. 

 

그 중에서도 정통 평안도식 냉면을 자랑하는 <평래옥>에서 진정한 냉면의 맛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참고로 커다란 쟁반에 소고기, 국수, 버섯 등에 온육수를 부어 먹는 평양식 쟁반도 이 집의 또다른 보양식. 가격이 살짝 부담된다면 깔끔한 맛의 육개장도 추천해본다. 이 음식들과 함께라면 뜨거운 여름도 가볍게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Monday-Sunday 11:00~21:30(둘째, 넷째주 토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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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동 | 평래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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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원투고제주 2012.06.11 16:35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우와~ 닭무침이 무한리필이라니!! 맛있지요?ㅠ.ㅠ

    • BlogIcon 하늘구리 2012.06.11 19:35 신고 수정/삭제

      넵~ 달콤 상콤해서 먹기에 좋구요~ 무한리필이라 더 맛있었어요 ~_~

  • BlogIcon ralph lauren outlet 2013.07.13 13:34 ADDR 수정/삭제 답글

    당신 매력있어, 자기가 얼마나 매력있는지 모르는게 당신매력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