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Korean

[삼각지] 문배동 육칼 : 육개장에 칼국수 풍덩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의 문턱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건 나 뿐만이 아닐듯 하다
이럴 때 먹기 좋은 음식이 있으니 바로 육칼국수다

 

 

 

 

얼마전 육칼국수 맛집 '문배동 육칼집'에 다녀왔다
이곳은 지난 25년간 '칼국수 전문'이란 간판이었는데
최근 문배동 육칼집으로 가게 이름을 바꿨다

 

그렇다고 가게 내부까지 바뀐 건 아니다
오래된 식탁과 집기류 등 모든 것이 예전 그대로
그 때문인지 육칼 본연의 맛을 그대로 지켜오고 있다

 

 

 


육개장과 칼국수를 한번에 먹는 육칼국수는
일명 마니아들 사이에서 '육칼'로 통하는 별미 중 별미
육개장은 국물에 밥을 말아먹는 방식이 대부분이지만
육칼은 밥이 아닌 국물에 칼국수를 넣어 먹는다


이 집의 대표메뉴는 칼국수, 육칼, 육개장
칼국수는 보통의 칼국수, 육칼은 육개장+칼국수(대)
육개장은 육개장+칼국수(소)+밥으로 구성된 메뉴 ~_~
 

 

 

 

반찬은 깍두기와 배추김치, 콩나물무침, 시금치
몇 가지 안되지만 먹다보면 반찬의 필요성이 별로 ~_~
참고로 추가 반찬은 셀프로 가져다 먹으면 된다

 

육칼국수를 주문하자 얼마 안되서
육개장 한그릇과 삶은 국수 한그릇이 나왔다 

 

 

 

 

 

 

  

양지고기와 대파를 주재료로 만든 육개장은
칼칼한 국물맛이 좋아서 육개장만 먹어도 좋다
여기에 칼국수를 적당히 덜어서 먹으면 맛이 두배

 

성인 남성이 먹기에는 약간 양이 많은 편인데

푸짐한 양도 이 집의 매력이라면 매력일듯 싶다

 

 

 

 

  

 

한가지 더!

 

야들야들한 칼국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곳의 면발이 흐물흐물해 마음에 안들 수 있지만
어차피 면이라는 것은 국물에 담그면 -_- 비슷해지기 때문에

크게 별 차이는 없을 듯 하다 ~_~ 차암 맛있어요~

  

따뜻한 국물이 생각날 때
기존에 맛보지 못했던 음식을 먹고 싶다면
문배동 육칼집에 가보는 건 어떨까?

 

 

 

 

 

디저트는 구스띠모 아이스크림

배불리 육칼을 먹은 뒤 디저트로 먹은 구스띠모 아이스크림

예전에 명동, 가로수길 매장에 자주 갔었는데 요즘은 찾아보기 어렵다

구스띠모는 티라미수 아이스크림이 가장 맛있는 듯 하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