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가야밀면 : 냉면이 질릴 땐 밀면!

맛/Korean 2012. 8. 13. 23:41

 

수도권 밀면탐방 두번째 음식점은 안양 <가야밀면>

 

안양아트센터 앞에 위치한 가야밀면은 밀면 전문점이다
초창기 '가야밀면과 조방낙지'란 이름으로 영업했다고 하는데
현재는 밀면 전문점으로 변신, 가게명을 가야밀면으로 변경했다

 

 

 

 

이곳은 면을 즉석으로 반죽해서 바로 뽑아 삶는다
물론 밀면에 들어가는 육수도 주인분께서 직접 만든다고 ~_~


밀면 하나로는 겨울장사가 힘드신지 해장국도 함께 판매하는데
대표메뉴가 가야밀면, 칡냉면, 조방낙지, 소고기해장국 등이다

밀면집에서 낙지와 해장국을 판다니 진짜 맛집인가 의심이...


며칠 전에 갔었던 광명 소하 가야냉면은 밀면 메뉴만 있었는데
이곳에선 이것 저것 다 파는거 보니 -_- 믿음이 가지 않았다
그래도 뭐... 일단 들어가서 먹어보고 판단하기로 했다

 

 

 


주요메뉴로는 냉면과 밀면, 낙삼 불고기 정도
조방낙지와 해장국, 떡만두국은 9월부터 4월까지만 판다

 

가격은 물냉면(6000원), 비빔냉면(6000원), 물밀면(6000원),
비빔밀면(6000원), 면류 곱빼기(7000원), 사리(2000원),
왕만두(3개 3000원, 6개 6000원), 조방낙지볶음(7000원),
낙삼불고기(중 30000원, 대 40000원)

 

 

 

 

가게 한쪽 벽면에는 밀면의 유래 안내가 있었는데
나름 읽어보니 재밌어서 그대로 옮겨서 적어보겠다

 

밀면의 역사를 더듬어 가면
한국전쟁이 지나간 195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4 후퇴로 함경도 흥남 내호에서 냉면집을 하던
친정어머니와 함께 피난 온 정한금(77)씨가 우남동 피난촌에서
'내호냉면'이란 냉면집을 열면서 부터 부산 밀면의 역사가 시작된다

 

밀면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시기는 70년대 초
부산진구 가야2동의 가야밀면이 문을 연것이 그 무렵이다
가야밀면이 개발한 독특한 맛이 80년대 들어
서민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밀면은 전성기를 맞는다

 

가야밀면 맛의 비결은 '며느리도 모르는' 일급비밀
쫄깃한 면발과 새콤달콤한 양념장, 시큼하고 담백한 한방육수
이 세 박자가 맞아야 제대로 된 밀면의 맛을 낼 수 있다
재료의 종류는 물론, 재료의 양, 온도, 시간 등
까다로운 조건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먼저 물밀면(6000원)부터 소개하겠다


광명 소하동 밀면보다 가격이 1000원이 비싼 편인데
비주얼 상으로는 소하동 밀면보다는 더 푸짐해 보인다

 

그릇 정중앙에 면을 담아서 얼음을 둥둥 띄운 육수를 붓고
그 위에 오이와 무절임, 양념장과 삶은 달걀, 지단을 올렸다
양념장의 매콤한 향이 음식을 내오는 순간부터 코를 자극했다

일단 겉모습으로 본 물밀면은 어느 정도 합격점

 

 

 

 


양념장을 풀고, 면을 가위로 자른 뒤 휘휘 저었다
투명했던 육수는 어느덧 빨간색으로 변하며 식욕을 자극했고
달걀 아래 숨어있었던 돼지고기 수육도 모습을 드러냈다


일단 국물부터 한모금 마셨는데~ 음 역시 밀면이로다

칼칼하면서도 매콤한 육수에 한방의 맛이 가미되면서
그동안 내가 알고 있었던 밀면의 맛이 제대로 느껴졌다


밀면집인데도 다른 메뉴를 팔고 있어 약간 신뢰가 안갔었는데
육수를 한모금 먹어보니 밀면 전문점이란 게 확신이 갔다

 

 

 

 

 

 

함께 동행했던 지인은 밀면을 처음 먹어보는데
그동안 말로만 들었던 밀면을 제대로 맛본 것 같다며
집 앞에 밀면집이 있으면 매일 가서 먹고 싶단다

 

필자를 포함한 필자 가족도 면요리를 워낙 좋아해서
면요리 맛집이라면 일부러 찾아서 다닐 정도인데 ~_~
이곳은 찾아온 보람이 있을 정도로 맛이 괜찮았다

 

다만 광명 소하 가야밀면과 비교를 해보면
육수의 맛은 비슷하지만 안양 가야밀면이 약간 싱겁고
면의 굵기가 살짝 얇은 상태라 탱탱함이 덜하다는 게 흠

하지만 이 정도 맛을 밀면 본고장 부산이 아닌 곳에서
맛볼 수 있다는 것도 대단한 듯 싶다 ~_~

 

 

 

 

 

다음으로 소개할 비빔밀면(6000원)

 

이날 함께 동행한 지인은 비빔냉면을 더 선호했다
밀면의 두꺼운 면발이 오이, 계란 지단 등 고명과 섞으니
매콤한 양념장과 잘 어우러져 맛도 질감도 좋았다는 것
그중에서도 맛있게 매운 양념장의 맛이 돋보였단다

 

 

 

 

 

물론 물밀면의 육수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이날 동행한 지인은 한방 육수를 처음 먹어본 터라
처음 먹어보기엔 비빔밀면이 더 좋다는 게 그의 설명

 

그렇다고 물밀면의 육수가 싫다는 건 아니었다
물밀면의 한방육수도 묘한 중독성이 있다는 것 ~_~
앞으로 안양을 지나갈 일이 있다면 꼭 들리고 싶단다

 

 

 

 

참고로 안양 가야밀면은 1호선 명학역에 있는데
안양아트센터 바로 앞에 있어 찾는데 어려움이 없다


길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일단 안양아트센터를 찾고
바로 뒤를 돌아보면 ~_~ 가야밀면 간판이 보인다

시간날 때 시원한 밀면 한그릇 즐겨봅시다 ^^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8동 | 가야밀면해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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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티비랑 2012.08.14 01:35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아직 밀면은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시원하니 맛있겠네요.

    • BlogIcon 하늘구리 2012.08.14 22:59 신고 수정/삭제

      냉면과는 또 다른 맛이 있어요~ 부산지방에선 밀면을 즐겨 먹는다고 하더군요 ~_~

  • 2012.08.14 01:42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하늘구리 2012.08.14 22:59 신고 수정/삭제

      안양이시면 한번 가서 드셔보셔요~ 초대장은 제가 있을 때 따로 글 올릴테니 그때 다시 남겨주셔요 ^^

  • BlogIcon 신럭키 2012.08.14 04:02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오호, 정말 밀면 간만에 먹어보고 싶네요.

    • BlogIcon 하늘구리 2012.08.14 23:00 신고 수정/삭제

      밀면, 입맛이 없을 때 먹으면 참 좋아요~ 한약재 향이 솔솔 나는 것이 나름 별미입니다

  • BlogIcon 꼬냑e 2012.08.14 04:33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저도 면마니안데 좋은 장소 알려줘서 감사합니다.

    • BlogIcon 하늘구리 2012.08.14 23:00 신고 수정/삭제

      오! 면마니아시군요 ^^ 나중에 여유가 되시면 함께 면투어라도.. ^^

  • 밀면 먹어보고싶어요! 지금 밥먹은지 이제 고작 한시간 조금 넘었는데...ㅋㅋㅋ 꿀꺽

    • BlogIcon 하늘구리 2012.08.14 23:02 신고 수정/삭제

      사실 여기 밀면 먹을 때 밥먹은지 얼마 안됐는데도 술술 들어가더라고요 ㅎㅎ 정말 맛있죠 ~_~

  • BlogIcon nike free 2013.04.04 23:25 ADDR 수정/삭제 답글

    매우 지원, 아주 좋아.

  • 매우 지원, 아주 좋아.

  • BlogIcon louboutin shoes 2013.04.07 00:55 ADDR 수정/삭제 답글

    a하늘엔 별이있고, 바다엔 물이 있듯이, 나에겐 너만

  • 당신, 난 버린, 결국에 모래 별도의 경우, 사람들이 죽어 가야하는 경우에도 호흡해야하지만, 얻을 수 없습니다.

  • BlogIcon NBA jersey 2013.07.15 13:29 ADDR 수정/삭제 답글

    창밖을 봐 바람에 나뭇가지가 살며시 흔들리면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 널 사랑하고 있는거야.

[광명] 가야밀면 : 부산의 맛을 그대로 담았다

맛/Korean 2012. 8. 2. 11:32

 

요즘 일기예보를 보면 참 우울하다. 오늘도 무척이나 더웠는데 내일은 더 덥다고 난리다. 연일 최고 기온이라며 떠들석대는데 그런 기사만 봐도 더 더워지는 듯한 느낌. 날은 저물었는데도 뜨거운 바람이 불어대니 등줄기엔 땀이 주르륵 흐른다. 남부지방엔 태풍이 상륙해서 비바람이 몰아친다고 하는데... 중부지방엔 내일도 폭염! 모레도 폭염! 글피도 폭염! 더워도 너무 더운듯 하다.

 

이럴 때일수록 생각나는 건 시원한 면요리. 차가운 육수에 면을 말아서 후루룩 흡입하면 뜨거웠던 몸을 식힐 수 있어 단연 최고. 여름철 대표주자인 냉면, 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면요리가 있다. 바로 밀면이다. 밀면은 부산지방의 향토음식으로 밀가루와 고구마전분을 넣고 반죽한 생면에 육수를 부어 먹는 요리다. 냉면 사촌격으로 비빔밀면과 물밀면으로 즐긴다.

 

 

 

 

이번에 소개할 맛집은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에 위치한 가야밀면. 부산의 밀면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그동안 수도권에서 밀면의 맛을 보기란 하늘의 별따기였다. 최근 들어서야 돼지국밥과 밀면을 판매하는 식당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지만, 몇년 전만 하더라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연립주택 반지하에 위치한 가야밀면은 작은 규모의 식당이지만 여름철엔 줄을 서서 먹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근처에 기아자동차 공장도 있고, 주택가 한복판에 있어 지역 주민들도 자주 찾는 곳이다.

 

가야밀면의 메뉴판은 간단하다. 밀면(5000원), 비빔밀면(5000원), 막국수(5500원), 사리(1500원) 4가지만 적혀있을 뿐. 최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탓인지 이날 가야밀면을 찾은 손님들 모두 물밀면을 주문하고 있었다. 필자도 대세(?)에 따라 물밀면 한그릇을 주문했다. 참고로 밀면 곱배기는 6500원으로 양이 꽤 많은 편이다. 주문전에 곱배기를 달라고 해도 되고, 먹고나서 부족한 경우 사리를 추가해도 된다. 다시 강조하지만 양은 정말 많은 편이다.

 

 

 

 

 

 

드디어 나온 물밀면(6000원). 사진만 봤는데도 입안에 침이 고일 정도로 먹음직스럽다.

 

새빨간 육수에 밀면이 담겨져 있고, 그 위에 고명과 다대기, 삶은 계란 반쪽, 돼지고기 편육을 올려서 내준다. 밀가루와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면. 쫄면과 비슷한 굵기로 이집에서 직접 뽑은 생면이라 무척이나 찰지고 쫄깃쫄깃하다. 냉면에 사용하는 면보다 굵어서 먹고난 뒤 포만감도 좋고, 밀면의 육수와도 잘 어울린다.

 

이집은 육수도 직접 만든다. 돼지고기 뼈와 계피 등 각종 한약재를 넣어 만드는데 밀면 육수의 맛은 참 독특했다. 냉면 육수와 같은 맛도 나면서 칼칼하기도 하고, 계피향이 살짝 퍼지면서 한약재 맛도 났다. 여기에 들어가는 새빨간 양념장이 의외로 매운데, 무작정 매운 맛이 아닌 맛있게 매운 맛. 참고로 매운 음식을 못먹는 사람은 양념장을 따로 달라고 해서 조금씩 넣어서 먹으면 좋을 듯 싶다. 육수가 살짝 짜다고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양념장을 적절히 조절해서 먹으면 될듯 싶다.

 

 

 

 

 

 

 

전체적인 맛을 평가한다면 쫄깃쫄깃한 면발이 매콤하면서도 칼칼한 육수와 잘 어울렸다. 냉면과는 뭔가 다르면서도 중독성 있는 그런 맛이랄까? 한국 사람들이 매운 맛을 좋아하는데, 그런 한국인의 매운 맛을 육수에 고스란히 잘 담은 것 같았다. 여기에 향긋한 계피향과 한약재의 맛이 첨가돼 맛을 깔끔하게 잡아줬다. 밀면을 아직 먹어보지 않은 사람도 많을텐데, 이곳에서 먹어보면 '밀면이란 게 이런 맛이구나'라는 것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듯. 부산에서 먹는 밀면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참고로 어느 블로그를 보니 수도권에선 광명 가야밀면을 최고로 친다고 한다. 다음으로 안양의 가야밀면, 북산한 가야밀냉면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아직 2곳은 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필자는 광명 근처에 살기 때문에 가끔 밀면이 생각날 때 가곤 하는데, 함께 가는 지인들 모두 가야밀면의 맛 평가가 좋았다. 사실 수도권에서 이 정도의 밀면을 맛보기란... 굉장히 힘들다.

 

광명 근처에 살고 있는 밀면 마니아라면(?) 소하동 가야밀면을 한번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또 ktx광명역과도 가까우니 근처에 볼일이 있다면 사람이 많은 점심시간대를 피해 방문하기 바란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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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시 소하2동 | 가야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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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너무 맛있겠네요~ㅠ.ㅠ 이틀 연속으로...

    • BlogIcon 하늘구리 2012.08.02 17:27 신고 수정/삭제

      최근에 너무 더워서 냉면류만 먹고 다녀서 이렇게 올리네요 ㅎㅎ 피터팬님 근처에 있음 같이 드시러 가면 좋을텐데유 ~_~

  • BlogIcon 꿈다람쥐 2012.08.02 21:58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하늘구리님.ㅎㅎ 황금너구리입니다.
    밀면이 정말로 맛있게 보이네요..ㅎ 제가 먹어본건 짜장면?..ㅋ;; 정도 만 먹어봤어요.
    언제 기회되면 먹어보고 싶네요.

    • BlogIcon 하늘구리 2012.08.03 01:56 신고 수정/삭제

      제가 면류를 참 좋아하는데요~
      고딩때 먹었던 밀면 맛을 못잊어서 이렇게 찾고 다니네요
      근처에 사시면 같이 먹으러 가면 좋을텐데요 ^^

  • 이다운 2012.11.30 14:16 ADDR 수정/삭제 답글

    꼭 가보고 싶구려

  • 제녹스 2013.01.26 17:04 ADDR 수정/삭제 답글

    지금 저녁으로 먹엇는데
    솔직히 그리 맛있진 않음

    조미료 맛이 너무 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