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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문재인 의원 블로거 간담회를 가다

 

 

 

<문재인 의원과 함께하는 블로거 간담회 현장>

 

 

문재인 민주통합당 의원님과 함께하는 블로거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어제였죠. 7월 10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정도 종로 엠스퀘어 카페에서 열린 문재인 의원님 블로거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연합뉴스 기사를 보니 파워블로거 간담회라고 적혀 있던데... 제가 파워블로거는 아닌데 함께 참석했다는 자체가 참 기분이 좋네요 ㅎㅎㅎ 앞으로 포스팅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 파워블로거란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붙겠죠? ㅎㅎ

 

참고로 저는 정치 블로거는 아닙니다. 순수한 맛집&여행 블로거죠. 어떻게 운이 좋아서 간담회 블로거로 선정돼 참석을 하게 됐는데요. 이날 참가한 블로거를 보면 축구블로거, 맛집블로거, 여행블로거, IT블로거 등 네이버, 티스토리, 다음 등 각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블로거 분들을 초청했습니다. 글과 사진으로 만났던 블로거를 실제로 보니 참 신기하더라고요 @_@

 

 

 

 

 

<본행사 진행 전 홍보영상 상영, 야구 유니폼 입은 문 의원이 눈에 띈다>

 

 

블로거 간담회는 티엔엠미디어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1탄은 박원순 서울시장, 2탄은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모시고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3탄의 주인공은 바로 문재인 민주통합당 의원님이었는데요. 다른 블로그에서 간담회 소식을 듣고 성심성의껏 참가신청란을 채우니 이런 영광이 제게도 왔습니다. 2012년 18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문재인 의원, 나중에 대통령이 될 수도 있는 분을 만나고 왔다는 게 참 기분이 좋고 개인적으로 영광입니다. 우힛!~

 

이번 행사는 블로그를 활발하게 운영중인 블로거 30명을 초청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저구요 ㅎㅎㅎ 아 정말 영광 영광 ㅠㅠ 7시부터 2시간 동안 블로거들이 질문을 하고 문재인 의원님이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날 간담회는 CJ 헬로비전 tiving에도 생중계가 됐다고 합니다. 간담회 중간 중간 tiving 톡으로 들어온 질문도 문재인 의원님께 전달됐습니다.

 

 

 

 

<김총수는 언제봐도 포스가... 죄송하지만 지상렬이 보여요 ㅠㅠ>

 


행사가 시작되기 직전 간단한 홍보영상과 유명인들의 메시지를 본 다음에 문재인 의원님을 만났습니다. 유명인들 메시지 중 탁현민 교수와 김어준 총수의 메시지가 참 재미있었는데요. 탁현민 교수는 문재인 의원님이 대통령이 되면 문광부 장관을 기대한다고 하고, 김어준 총수는 국정원장을 ㅋㅋㅋ 조크이지만 나름 진지한 두 분의 말씀이 간담회장을 간담이 서늘하게(?) 웃겨 주셨습니다.

 

영상 상영이 끝난 후 문재인 의원님이 등장하셨습니다. 하루 종일 이곳 저곳을 다니시느라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밝은 얼굴로 간담회가 진행되는 내내 블로거들의 짓궂은(?) 질문들을 잘 받아주시고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간혹 민감한 질문들도 많았지만, 성심성의껏 답변해 주시는 문재인 의원님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도 조금은 무거운, 안보 관련 질문을 드리고 싶었는데요.

 

대부분의 블로거분들이 너무 무거운 질문을 하셔서, 약간은 문재인 의원님을 편하게 해드리고 싶어서 가벼운 질문으로 바꿨어요. 제 질문은 바로... 나꼼수와 김어준 총수 덕에 문재인이란 인물이 세상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졌잖아요. 또 김총수도 지속적으로 문재인 의원을 대통령 감으로 꼽았고요. 그래서 문재인 의원님께 자신을 많이 알려준 나꼼수와 김총수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냐고 질문했는데... 문재인 의원님의 답변은....?

 

"감사하는 마음 없습니다"

"감사하는 마음 없습니다"

"감사하는 마음 없습니다"

 

ㅋㅋㅋㅋㅋ 재치있는 답변에 간담회장은 웃음바다로 가득찼습니다. 곧이어 사회자인 정운현 편집장께서 말하시길 "좀전에 영상에서 탁현민 교수는 문광부 장관을, 김어준 총수는 국정원장을 바라던데..."라고 말하시자, 문 의원님께선 "김어준씨 포스로는 국정원장이긴 한데... 전에는 법무부 장관을 원하더라"라며 재치있게 받아주셨습니다. 정말 센스만점 ㅎㅎ

 

 

 

 

 

그 이후로도 많은 질문들이 오고 갔습니다. 정치적 스킨십의 한계, 자신의 이미지, 미래의 대통령상 등 문재인이란 인물에 대한 개인 질문, 경제/민생에 대한 정책, 정치관 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최저임금에 대한 것인데요. 문재인 의원께서는 최저임금을 매년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이러한 정책은 국회에 제출이 됐고, 매년 인상이 시행되고 있다는데요. 앞으로 몇 년 뒤에는 최저임금이 꽤 많이 오를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최저임금이 올라도 최저임금이 적용되지 않는 예외조항이 많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카페알바를 하는데 수습기간 동안은 최저임금이 적용되지 않는 등 예외조항이 많은데요. 문재인 의원님께선 최저임금이 보장되지 않도록 하는 예외조항을 없애겠다고 하십니다. 말씀을 인용하면 "커피전문점에서 알바를 하는데 3개월 동안은 수습기간이라며 최저임금을 보장하지 않는다. 이게 말이 되는가. 정규직도 아닌데 수습기간은 왠말이며, 몇일 동안이면 습득하는 업무를 수습기간이란 명목 하에 최저임금을 적용하지 않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최저임금 관련해서 예외조항을 없애고, 법으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법정화를 추진한다고 하십니다.

 

 

 

 

 

 

 

이외에도 정치적 스킨십의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문재인 의원님은 "대통령 후보가 정치적 스킨십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는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정책과 시민들과의 스킨십을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답변하셨습니다. 또 문 의원님은 "하지만 정치적 스킨십이 필요한 게 현실이라며, 뒤늦게 대선출마를 선언한 만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2시간이란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질문과 답변이 오고갔는데요. 이 자리에 참석한 블로거만 해도 30명이고, 뒤쪽에는 참관하는 패널들도 수십명이 있었습니다. 또 현장에서 노트북이나 아이패드로 간담회 현장을 글로 옮기시는 분들이 있어서 자세한 내용은 다른 블로거 분들의 포스팅을 보셔도 될 것 같아 이 정도로 줄입니다. 심지어 어떤 분은 동영상까지 찍으시던 ㄷㄷㄷ

 

참, 어떤 커플 블로거분은 곧 결혼을 하시는 것 같은데요. 문재인 의원님께 즉석에서 축사 한마디를 부탁하셨습니다. 참고로 문재인 의원님은 지금까지 주례를 서본 경험이 없으신데, 그 블로거 분께선 주례는 이미 구했으니 축사만 부탁드린다고 해서 간담회장이 또 다시 웃음바다가 됐네요 ㅎㅎㅎ 결국 문재인 의원님께선 그 커플 블로거 분들께 이름을 넣어서 자식도 많이 낳으라고 정말 축사(?)를 해주셨습니다. 저도 축하의 말씀 해드리고 싶네요. "아들, 딸 많이 낳으세요 ^^"

 

 

 

 

블로그를 하면서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 초대되서 참 영광스러웠던 하루였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만나고 싶었던 문재인 의원님을 직접 눈 앞에서 볼 수 있어서 참 좋았고요. 앞으로도 블로거 간담회가 지속적으로 개최돼 더 많은 블로거들이 유명인사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도 계속 참가신청을 하고 싶고요. 받아 주시겠죠...? ㅎㅎ

 

여담으로 사회자께서 말씀하시길 "지난번 김문수 경기도지사 블로거 간담회 때는 소방서 전화 이야기로 30분을 이야기했다"고 말해주셨습니다 ㅎㅎㅎ 그만큼 블로거 간담회가 즉흥적인 분위기로(?) 진행된다는 것을 알려주셨는데요. 저도 김문수 경기도지사 간담회장에 있었으면 왜 그때 소방서에 전화해서 "김문수입니다"라고 했는지 물어보고 싶었을 것 같네요. 정말 재미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사람들과 블로거와의 만남이 계속됐으면 좋겠습니다.


문재인 의원님과 블로거 간담회 후기를 감상문처럼 썼는데요. 무거운 느낌보단 나을 것 같아 가볍게 썼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좋은 기회가 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그럼 (__)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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