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메론빙수 : 메론 하나를 통채로 즐겨요

디저트/Ice Flakes 2012. 7. 21. 14:43

 

 

 

지긋지긋했던 장마와 태풍이 물러가고 또 다시 무더위가 찾아왔다. 비구름은 온데간데 없고 뜨거운 햇살이 내리찌는 등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등에 땀줄기가 흐른다. 필자는 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라 여름을 가장 싫어하지만, 한편으론 여름이 반갑다. 이유인 즉슨 바로 시원한 빙수를 마음껏 먹을 수 있기 때문. 필자 블로그의 디저트 카테고리를 보면 빙수 포스팅이 특히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빙수를 즐겨 먹기 때문이다.

 

이번에 소개할 빙수는 바로 차오름 메론빙수. 커다란 메론 하나를 통채로 즐길 수 있는 메론빙수는 여름철 별미 중의 별미. 신선한 메론과 함께 즐기는 시원한 빙수의 맛이란... 생각만해도 행복할 지경. 사실 메론빙수를 먹으려고 거의 1년여를 기다렸다. 빙수를 좋아하는 동생과 함께 메론빙수를 개시하는 7월 1일이 되기까지 정말 손꼽아 기다렸다.

 

다른 곳의 색다른 빙수들도 많았지만, 오래동안 기다렸던 것에 대한 기대감이랄까? 메론빙수를 꼭 먹겠다는 의지 하나로 기다렸고, 드디어 때가 온 것이다. +ㅁ+ 지난번 옛날빙수를 먹었던 차오름을 다시 방문했다. 참고로 차오름 메론빙수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매일 5개씩만 판매한다. 사전에 매장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예약을 해야 한다.

 

 

  

 

 

 


한국식 디저트카페 차오름(Tea Oreum).

 

다양한 전통음료와 동양적인 색깔을 띤 퓨전음료를 판매한다. 물론 전통차 뿐만 아니라 커피도 판매하고 있다. 국가지정 명인 김규흔(농림부지정 명인26호) 명인과 업무협약을 한 것으로도 유명한 차오름. 차오름이란 뜻은 '차오르다'라는 순우리말로 건강한 기운이 차오르길 바라는 마음에서 작명했다고 한다. 매장 인테리어는 색체를 적절히 조합한 모던함이 돋보였다.

 

주메뉴로는 대추차, 생강진피차 등의 한방차와 홍삼라떼, 대추라떼 등의 건강퓨전음료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한방차, 버블티, 스무디, 쥬스, 커피 등이다. 주전부리로는 꿀약과, 유과 등의 한과류와 찹쌀와플, 와떡, 그리고 여름에만 맛볼 수 있는 빙수메뉴가 있다. 차오름에서는 옛날빙수와 메론빙수 그리고 컵빙수를 판매한다. 옛날빙수는 전통 놋그릇에 들어있는 풍성한 빙수로, 양이 정말 많은 게 특징. 또 하나 컵빙수는 말 그대로 컵에 담아주는 미니 빙수를 말한다. 끝으로는 오늘 소개할 메론빙수.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메론빙수(14000원)가 나왔다.

 

팥없이 메론 하나를 통채로 즐길 수 있는 이색빙수. 메론 한통에 얼음과 과육을 채워 아이스크림을 살포시 올려 내놓는 메뉴다. 입과 눈을 모두 즐겁게 하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빙수로, 주위 테이블에서 "우와~"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대단한 위용을 자랑한다. 메론 하나를 통채로 빙수에 사용한다는 자체가 놀라웠고, 메론 과육과 얼음이 한통에 가득 차있어 양도 매우 많은 편이다. 맨 위에는 아이스크림과 견과류가 뿌려져 있어 영양적인 면에서도 굿굿굿.

 

 

 

 

 

 

 


메론빙수 옆에는 작은 컵에 얼음과 메론 과육이 담겨나왔다. 메론안에 담긴 얼음은 비교적 빨리 녹기 때문에 얼음을 살살 덜어가면서 먹어야 빙수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것. 여기에 빙수를 만들면서 남은 과육도 남기지 않고 모두 손님에게 준다는 것이 무엇보다 기분 좋았다. 보통 가게들 같으면 과일재료는 냅뒀다가 따로 쓰는 곳이 대부분인데, 차오름은 그런 면에서 양심적이랄까. 아마도 냉동이 아니라 당일 공수한 메론만을 쓰기 때문에 이런 시스템이 가능한지도 모르겠다.

 

메론 상태도 신선했다. 급속 냉동시킨 과일이 아닌 신선한 과일 그대로의 맛이랄까. 보통 냉동시킨 과일들은 먹을 때 푸석푸석한데(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먹는 열대과일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듯), 차오름 메론빙수의 메론은 과일 먹는 느낌 그대로였다. 그렇다고 무조건 달지도 않다. 보통 빙수에 들어가는 과일들은 단맛이 센 편인데, 차오름에서 사용하는 메론은 적당히 달작지근하다고 해야 맞을 것 같다. 참고로 차가운 메론 과육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따로 차오름 측에 주문을 해두면 될 것 같다(취향이니깐).

 

메론빙수를 먹으면서 느낀 건데... 메로나는 메론보다 단 것 같다 -_-;;;

 

 

 

 

 

 

맛은 메론 특유의 향과 맛, 아이스크림과 잘 어우러져 부드러운 목넘김이 좋았다. 설탕 등 별도의 단맛 나는 재료를 넣지 않아 과일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 하지만 그 때문인지 시간이 지날수록 빙수에서 약간의 쓴맛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최대한 빨리 먹는 게 메론빙수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길인 듯 싶다.

 

메론은 비타민C가 풍부하고 노폐물을 빨리 밖으로 배출해 피로회복과 항암작용에 도움을 주는 과일이라고 한다. 요즘같이 무더위로 지치고 힘들 때 신선한 과일이야 말로 가장 좋은 건강식이 아닐까 싶다. 신선한 과일과 시원한 빙수의 맛을 함께 맛볼 수 있는 메론빙수. 올 여름 가기전에 한번쯤 먹어보면 좋을 아이템이 아닐까 싶다. ~_~

 

다음엔 강남의 또 다른 이색빙수. 20cm 빙수를 먹어보러 가야겠다. 잇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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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1동 | 차오름 강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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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달방울 2012.07.22 01:04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꺅 다음주에 다녀오라는 신의 계시로 받아들이고 다녀오겠습니다!!! ㅋㅋ 최고에요!!

    • BlogIcon 하늘구리 2012.07.22 20:42 신고 수정/삭제

      엄청 이색적이죠 ㅎㅎ 저도 1년을 기다렸습니다 ㅠㅠ

  • BlogIcon 헬로지뽕 2012.07.22 02:58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오~~~ '-' 메론 한통이 아주그냥! 굶주리고 있는 주말 새벽 군침이 도는 포스팅이네요!!
    저도 나중에 시간내서 방문해봐야겠네요 ^^ 잘봤습니다!

    • BlogIcon 하늘구리 2012.07.22 20:42 신고 수정/삭제

      매장 방문하기 전에 꼭 예약하시고요~ 하루 5개 한정이라 가셔도 못드실 수 있습니다 ㅠ

  • 오~ 서울에 있었군요~ 언제 한번 맛 보러 가야겠네요~

    • BlogIcon 하늘구리 2012.07.22 20:42 신고 수정/삭제

      차오름 여의도지점도 있으니 가까운 곳에서 즐겨보셔요~

  • BlogIcon Hansik's Drink 2012.07.23 09:40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완전 매력적인데요 ~ ㅎㅎ
    너무 잘보고 갑니다 ~

    • BlogIcon 하늘구리 2012.07.23 11:38 신고 수정/삭제

      정말 한번 가보세요 ㅎㅎ 먹을맛 나는 빙수입니다 ㅋ

[압구정] 클래식 밀크빙수의 제왕 밀탑빙수

디저트/Ice Flakes 2012. 7. 1. 12:43

 

밀탑빙수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빙수를 선택하라면? 단연 밀탑빙수를 손꼽을 수 있다.

 

압구정 현대백화점 5층 식당가에 위치한 밀탑빙수는 빙수 마니아들에게 오래동안 사랑받고 있는 곳. 더울 때나 추울 때나 사시사철 빙수를 맛볼 수 있으며, 사람들이 워낙 많아 번호표를 뽑고 일정시간 대기해야 된다. 가끔 1시간 넘게 기다리는 경우도 있는데, 오래 대기해야 한다면 백화점 매장들을 둘러보다 보면 금새 시간이 지나간다. 매장이 식당가 가운데 있어서 약간 시끄럽고 번잡하기도 하지만 워낙 오래동안 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물론 시끄러운건 사실이지만...

 

 

 

 

대표메뉴는 영원불멸 베스트셀러 밀크빙수(Milk Red Bean Ice Slice). 이외에도 딸기빙수, 과일빙수, 커피빙수가 있는데 가격은 모두 7000원으로 동일하다. 참고로 밀탑빙수는 양이 적은 편인데, 1인분 정도의 양이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 듯 하다. 왜 이렇게 비싸냐면, 압구정이고 백화점에 위치했으니깐 ^^ 대신 비싼 가격 만큼 맛으로 보장하는 곳이 밀탑빙수다.


밀탑빙수는 재료 고유의 맛이 느껴지는 게 가장 큰 매력. 특별한 재료없이도 늘 꾸준하고 일정한 맛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밀탑빙수는 매일 아침 방앗간에서 뽑은 떡고물을 얹고 직접 쑨 팥으로 맛을 낸다. 이러한 정성이 수십년이 지나도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는 비결이 아닐까 싶다.

 

 

 

 

 

오늘의 메뉴는 밀크빙수. 클래식 빙수의 거장답게 심플한 구성이 돋보인다.

 

밀크빙수는 커다란 통팥과 하얀 찹살떡 두 알이 갈린 얼음 위에 나온다. 솜처럼 부드럽게 갈린 얼음 위에 듬뿍 올려진 통팥, 맨 꼭대기에는 찹살떡 두 알이 살짝 얹어 있다. 여기에 우유, 연유가 곁들여져 빙수를 먹다보면 살짝 단맛과 함께 담백하고 고급스러운 맛이 입안에 살포시 퍼진다. 간혹 옛날빙수 전문점을 가보면 미숫가루를 넣어주는 곳이 있는데, 자칫 미숫가루가 빙수의 깔끔한 맛을 해칠 수 있다. 그 때문인지 밀탑빙수는 기본재료 이외에 미숫가루 등의 추가재료를 넣지 않는다. 덕분에 빙수의 맛이 깔끔하다. 참고로 단맛을 좋아하지 않는 경우 팥을 따로 달라고 해서 조금씩 덜어서 먹을 수 있다.

 

 

 

 

 

 

 

최근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빙수들은 하나같이 단맛이 강한 편인데, 밀탑빙수는 적당히 달면서 재료의 맛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게 특징. 이 맛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밀탑빙수를 찾게 되는 듯 싶다. 참고로 밀탑빙수는 포장판매도 가능하다. 하지만, 빙수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녹아버리면서 맛도 약간 변질되므로 되도록이면 매장에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옛날 먹었던 클래식 빙수의 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밀탑으로 고고씽!

(압구정, 목동, 일산 현대백화점에서 맛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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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헉!! 목동에도 있었군요~ㅠ.ㅠ 예전에 근처에 살아서 목동 현대 자주 갔었는데...ㅠ.ㅠ
    좀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너무 달지 않다는 게 좋네요~

    • BlogIcon 하늘구리 2012.07.01 16:55 신고 수정/삭제

      찾아보니 목동, 일산 현대백화점에도 있더라고요~ 가격은 비싸지만... 워낙 맛이 괜춘해서 찾게 되는 곳이네요 ^^

  • BlogIcon 비밀병기 2012.07.01 17:31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요게 바로 그 유명한 밀탑 빙수로군요오! 요즘처럼 더운 날 즐기기 딱이겠습니다. :-)

    • BlogIcon 하늘구리 2012.07.01 19:19 신고 수정/삭제

      맞아요~ 더운날 시원하게 먹기 딱인데 파는 곳이 3곳 밖에 없어서 아쉬울 따름이죠 ^^

  • BlogIcon 생각의 탄생 2012.07.01 18:31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역시 기본에 충실한것이 최고죠

    • BlogIcon 하늘구리 2012.07.01 19:19 신고 수정/삭제

      맞아요~ 한동안은 이색 빙수가 맛있고 독특해서 좋았는데... 결국은 가장 기본적인 빙수가 젤 맛있더라고요~

  • BlogIcon 채연이 2012.07.01 19:50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하늘구리님말씀처럼 진짜기본적인게 가장 맛있더라고요.제가 언제 초코빙수를먹었는데 팥빙수보다 맛이없었어요.아~더우니까 팥빙수 먹고싶다~

    • BlogIcon 하늘구리 2012.07.01 23:45 신고 수정/삭제

      더울땐 역시 빙수가 최고죠~ 저도 나름 빙수블로거(?)로서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먹어보는데 가장 기본적인게 맛있어요~ 그래도! 저는 이곳 저곳 다니면서 이색 빙수를 찾아보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