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풍웡 북상중! 태풍 영향시 비행기 결항 대처 방법

해외여행 2014.09.21 23:33

최근 발생한 제16호 태풍 ‘풍웡’이 필리핀, 대만, 중국을 거쳐 한국, 일본으로 북상 중이다.


지난 18일 필리핀 해상에서 발생한 제16호 태풍 ‘풍웡(FUNG-WONG)’은 대만 기상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1일 오후 9시15분 현재 타이페이 동쪽 해상을 통과하고 있으며, 중국 상하이 방향을 향해 전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2일 오후 3시에는 타이페이 북쪽 약 290km 부근 해상, 23일 오후 3시에는 상하이 서남서쪽 약 90km 부근 육상, 24일 오후 3시에는 목포 남서쪽 약 9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12시 현재 태풍 '풍웡' 위치, 대만 기상청>

 

 

 

<21일 21시 현재 태풍 '풍웡' 위치, 대만 기상청>

 


필리핀은 현재 태풍 ‘풍웡’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상태며, 대만 타이페이는 22일 중으로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상하이는 22일부터 24일까지 본격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는 22일부터 제주 먼 바다부터 간접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항공기 결항도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하루 타이페이 타오위안 공항에서는 타이페이에서 출발하는 한국, 일본 노선은 대체적으로 정상 운영됐으나, 타이페이에서 홍콩, 마카오, 상하이 등 중국 방면으로 운항하는 항공편은 대다수가 결항됐다. 22일부터는 상하이 지역을 통과하는 모든 항공기가 결항될 것으로 보이며, 한국에서 동남아 등지로 운항하는 항공편은 우회항로를 이용하여 정상 혹은 지연 운항이 될 가능성이 높다.

 

 

 

<18일 태풍 풍웡 예상 진로도-타이완 동쪽해역, 기상청>

 

 

 

 

<20일 태풍 풍웡 예상 진로도-타이완 관통, 기상청>


 

한편, 제16호 태풍 ‘풍웡’의 경로가 현재 들쑥날쑥한 상태로, 사실상 현재 예상경로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태. 18일 기상청이 발표한 ‘풍웡’ 예상경로도에서는 태풍이 타이완 서쪽 해역을 지날 것으로 전망됐다가, 20일에는 대만을 관통할 것으로 수정했다. 하지만 실제 태풍의 경로도를 살펴보면 타이완 동쪽 해역을 지나고 있어, 아직도 태풍의 정확한 경로가 예측되고 있지 않은 상태. 따라서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지 않는 동남아, 대양주, 유럽 지역의 항공기 운항 여부는 좀더 여유를 두고 지켜보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보인다.

 

 

 

 

 

비행기 결항은 누가 결정하나?
 
비행기 결항 여부는 항공기를 운용하는 각 항공사에서 결정한다. 결항을 결정하는 사유로는 공항 및 항로상의 기상상태(태풍, 폭설, 바람의 세기 등이 큰 요인), 항공기 기종, 항공기 연결편, 항공기 정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 기상에 의한 결항의 경우 안전을 우선으로, 여행 불편이 없도록 통상 출발 1시간 이전, 기상상태에 따라 최종 30분 이전에 결항여부를 결정한다. 항공기 운항과 결정된 사항은 항공사 고유의 업무여서 여행객들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불편을 겪을 수 있다.

 

태풍 풍웡의 경우 진로를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태풍이 상륙하는 기간 동안 비행기가 정상 운행될 수도 있고, 지연이나 결항이 될 수도 있다. 이러한 문제는 천재지변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항공사 측에서도 운항여부를 미리 공지하기에 어려움이 뒤따른다. 결항이 결정될 경우 항공사에선 대체 항공편 편성 등 제반문제가 많아 미리 공지하기에 어려움이 많다.


2010년 태풍 곤파스가 한반도를 강타할 때 필자는 일본 도쿄로 여행을 준비 중이었다. 당시 도쿄행 항공편이 김포공항에서 10시경 출발하는 JAL 항공이었는데, 태풍 곤파스가 새벽 6시경 서울에 상륙할 때였고 비행기 결항도 속출했다. 당시 반신반의하며 김포공항으로 발걸음을 옮겼는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ANA항공은 결정이 확정됐다. 하지만! JAL 항공은 정상적으로 운항이 되어서 태풍 곤파스가 서울에 상륙하던 날 -_- 필자는 운명적으로(?) 도쿄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었다.

 

 

 

 

비행기 결항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태풍 등 천재지변으로 항공기가 결항시 항공사에서는 운항 가능한 항공편으로 승객들을 분산한다. 결항되는 항공사의 허브공항인 경우(대한/아시아나는 인천공항, JAL은 도쿄 나리타, 캐세이퍼시픽은 홍콩 첵랍콕 등) 주기장에 항공기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 태풍이 지나간 후 운항이 가능한 날에 대체 항공편을 편성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건 일반적인 경우일 뿐.


외국공항에서 외항기를 탈 경우엔 절차가 복잡해질 수 있다. 일단 의사소통이 어려워 현재 상황이 어떤지 파악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공항 내 안내 방송은 자국어 및 영어 정도만 사용하기 때문에(일본의 경우 한국어도 나옴)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정보들을 놓칠 수도 있다. 따라서 비행기 결항이 예상될 경우 빨리 공항에 가서 현재 항공편 결항 및 지연 여부를 확인하고 대처해야 한다. 결항시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 몇가지 요약해 보고자 한다.

 

1. 예측 가능한 태풍의 경우 미리 일정을 변경하자
태풍과 같은 기상악화의 경우 뉴스나 신문을 통해 미리 파악할 수 있다. 여행 출발이나 경유, 복귀 시점에 태풍이 상륙할 것 같다면 미리 항공사나 여행사에 연락해 항공 스케쥴을 미리 변경해 두는 게 좋다. 비행기가 결항이 결정될 경우 많은 사람들이 스케쥴 변경을 원하는데, 미리 해두면 이같은 혼잡을 피할 수 있기 때문. 뭐든지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

 

2. 갑작스러운 결항시엔 항공사 카운터로 GO! GO!
여행일정을 마치고 공항에 갔는데 갑자기 모니터에 Cancelled가 뜬다면?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은 당황부터 할 것이다. 특히 영어를 한마디도 못한 상태로 외국여행에 나선 사람들이라면 100% 당황하기 마련. 갑작스런 결항 시에는 최대한 빨리 항공사 카운터에 가서 출발 가능한 항공편에 대기예약을 걸야 한다. 물론 출발 가능한 항공편에 좌석이 많다면 바로 탑승할 수 있겠지만, 항공기당 승객수가 200명 이상이라고 가정했을 때 빨리 카운터에 가지 않으면 탑승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성수기라면 더더욱 어렵다.

 

3. 대기 예약시 카운터 근처에 대기해야
태풍의 경우 항공기 결항이 무더기로 발생한다. 이때는 공항에 대기예약자로 사람이 넘쳐나기 마련. 대기자 카운터에 이름을 올리면, 보통 출발 30~40분전 순서대로 탑승자를 호명하게 된다. 국내 항공사의 경우 대기자 호명시 사람이 없다면 한두번 더 불러주는 센스를 발휘하지만, 외국항공사 특히 중국 항공사의 경우는 얄짤없다 -_- 또 여권상 이름을 외국에서는 다르게 발음할 수 있기 때문에 항시 카운터 근처에 있으면서 이름 호명시 꼭 귀를 기울여야 한다.

 

4. 여유가 있다면 체류일정을 늘리는 것도 추천
보통 항공기 결항시 대체 항공편이 편성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이때는 결항 항공편과 가장 인접한 스케쥴의 항공편들에 대기자가 넘쳐나고 탑승하기도 어렵다. 돈과 여유가 있다면 공항 근처나 시내에 머물면서 태풍이 지나간 후 여유롭게 귀국하는 것도 좋다. 특히 일본, 중국, 동남아 항공노선의 경우 운항하는 항공편의 수가 많으므로 이를 적절히 활용하기 바란다.